뉴욕 증시 혼조..`구제금융 우려 vs 버핏효과`

나스닥만 반등
  • 등록 2008-09-25 오전 5:17:12

    수정 2008-09-25 오전 5:17:5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뉴욕 주식시장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미국의 금융시장이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한 이후 주요 지수는 뒤로 물러섰다.

특히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의회의 승인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지속된 것이 투자심리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구제금융법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업종별로는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825.17로 전일대비 29포인트(0.27%)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4포인트(0.20%) 밀린 1185.8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5.68로 2.35포인트(0.11%) 반등했다. 기술주의 주가수익배율이 2005년 이후 최저치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지수는 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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