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직격탄 맞은 MB 지지율 16%로 최저치

  • 등록 2008-06-06 오전 9:22:44

    수정 2008-06-06 오전 9:22:44

[노컷뉴스 제공]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5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7.6%p가 빠진 16.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일 최저치로 보도된 17.1%(YTN-한국리서치)보다 조금 더 하락한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12월 사학법 재개정 논란과 제이유 네트워크 사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12.6%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가 7.9%p 하락해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50대 이상 유권자의 지지율 하락폭 역시 15.1%p로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반감이 더욱 커졌고, 취임 100일을 기념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지지율 하락을 나타내면서 지지율 하락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다시 한나라당 지지율이 27.2%로 추락했다.

반면 재보궐선거에서 약진한 통합민주당은 25.1%까지 올라 한나라당을 오차범위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노동당(9.9%)과 자유선진당(7.6%), 친박연대(5.5%)의 지지율은 모두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진보신당(3.6%)과 창조한국당(3.4%)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과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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