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종업원 절반 바이아웃·조기퇴직 합의"

  • 등록 2006-11-30 오전 2:22:48

    수정 2006-11-30 오전 2:22:4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포드자동차(F)는 시간급 종업원의 절반인 3만8000명이 종업원 인수(Employment Buyout)나 조기퇴직에 합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포드의 노조 종업원 8만3000명중 4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바이아웃을 받아들인 종업원들은 내년 1월부터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포드의 종업원들은 1인당 최고 14만달러씩 출자해 회사가 제시하는 사업부문을 인수할 수 있다.

포드는 근속 연수 등을 기준으로 3만5000~14만달러에 이르는 퇴직 위로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포드는 북미 공장 폐쇄 및 생산 차종 축소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달부터 종업원 바이아웃 신청을 받아왔으며 지난 월요일 신청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포드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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