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2%대에 안착했다. 10월 생산자물가와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채권시장에 불리한 경제지표가 있었지만, 연준리 관계자들의 "저금리 유지" 코멘트가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이 기사는 오전 7시6분 edaily의 유료 채권프로그램 "마켓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5시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5.4bp 떨어진 5.051%, 10년물은 7.8bp 떨어진 4.220%%, 5년물은 9.2bp 떨어진 3.191%, 3년물은 9.2bp 떨어진 2.353%, 2년물은 7.7bp 떨어진 1.809%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산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소매매출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10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10월 생산자물가는 0.3%나 상승, 인플레 우려를 고조시켰다. 11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에 따라 출렁이던 채권수익률은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안소니 산토메로 총재의 한마디로 하락 반전했다.
산토메로 총재는 "인플레 압력이 낮기 때문에 연준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 확장이 확고해지면,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돌아서겠지만, 가까운 미래(near future)에 정책 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산토메로 총재의 이같은 코멘트는 전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암 풀 총재가 "내년 3월 이후까지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불확실성이야말로 통화정책을 정의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중앙은행이 항상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장막판 리치몬드연방은행의 알프레드 브로더스는 "연준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를 기준으로한 인플레 타겟은 1~2%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9월 코어 PCE는 1.2% 상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