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환율상승 부담

미국발 재료 중립..국고채입찰 "주목"
  • 등록 2003-03-10 오전 8:33:01

    수정 2003-03-10 오전 8:33:01

[edaily 안승찬기자] 10일 국채선물은 미국발 재료가 중립적인 가운데 환율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고용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 하락한 3.63%를, 5년물 수익률은 5bp 떨어진 2.5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수차례 급등락을 거듭하는 시소장세 끝에 상승세로 주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500선 초반까지 밀리는 부진을 극복하고 7700선을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13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했다. 선물사들은 북핵 문제 등 컨트리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강세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삼성선물=북풍 영향 미미..국고채 입찰로 강세 가능 이라크 전 발발 후 유가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 문제로 인한 환율 급등은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둔화로 수요측 물가 압력이 미미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물가 문제가 채권시장의 화두로 등극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주 금통위를 계기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두드러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 이라크 전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유가가 안정되도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 문제로 국채 내던지고 금사재기 할 기관이 없다고 본다면 현물시장 강세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할 경우 주가 하락에 내성이 생긴 채권시장이 환율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므로 지난 주말에 이은 조정 국면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소폭 반등했지만,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어 미 국채수익률은 2년물이 1.38%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국채선물은 미국발 재료가 다소 중립적인 가운데 주말 급등한 역외 환율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강세 분위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늘의 예상거래 가격대는109.00~109.25다. ◇LG선물=109p 지지 어렵다면 급락도 가능..매도관점 필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속에 금리 하향 안정 지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책당국자들은 실질금리 수준이 낮은 상태임을 이유로 금리 인하보다는 다른 돌파구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라크전 관련 요인이 가시화되면서 금리가 좀더 하락할 여지는 있을 것이나 최근 외국인 자본 이탈은 채권시장의 강세를 다시 고려하게끔 하고 있다. 대외여건 변화와 정책동향에 따라 유연한 시장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전고점인 109.40p를 저항선으로 하고 109p 지지력을 확인하는 시장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펀더멘털과 수급장세에 대한 기대만으로 채권 강세가 지속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는 바이며 국채선물은 매도 관점의 시장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펀더멘털상의 저금리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선 강한 상승세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는 전고점인 109.40p를 저항선으로 하는 조정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희석시 급락의 가능성도 염두해야 할 것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109p 선의 지지 강도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1차조정점은 108.87p 선으로 판단된다. ◇국민선물=환율상승 압력..추가 강세 제한 환율상승 압력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물가에 대한 부담까지 커지며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 요인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할 수 없으며, 북핵 리스크 증가에 따른 환율상승 압력이 컨트리 리스크로까지 비화될 위험성까지 존재하는 만큼 "원화 - 주식 - 채권"의 트리플 약세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침체라는 명제아래 강세기조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역외 투기세력들이 최근의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환율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바 지표금리의 추가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금주 국고 3년 지표금리는 4.58% ~ 4.70%, 국고 5년은 4.75% ~ 4.90%의 레인지속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예상 거래 가격대 109.00 ~ 109.20, 금주 예상 거래 가격대 108.90 ~ 10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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