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생활관심사는 `건강`

98년 비해 8.2%p 증가..통계청 `2002년 사회통계조사결과`
  • 등록 2003-02-23 오후 12:00:57

    수정 2003-02-23 오후 12:00:57

[edaily 김춘동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 중요한 생활관심사는 건강(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은 98년 36.7%p에서 8.2%p나 증가했다. 반면 경제(돈)문제는 98년 30.5%에서 6.0%p 감소한 24.5%에 그쳤으며, 학업·진학이 7.4%, 직장·직업이 6.5%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2년 사회통계조사결과(가족·복지·노동부문)`에 따르면 매월 지급하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70.7%를 기록해 98년보다 8.1%p 높아졌다. 보통이 24.6%, 부담이 안된다는 응답은 4.7%였다. 또한 직업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안정성(34.4%), 수입(21.5%), 적성·흥미 16.4%, 발전성·장래성 16.1% 순으로 나타났다. 98년과 비교하면 안정성, 발전성·장래성 등의 비중은 각각 7.1%p, 4.6%p 낮아진 반면 수입의 비중은 3.3%p 높아졌다. 실업자를 위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직업훈련 기회 늘림(30.7%), 직업알선 강화(13.8%), 임금을 줄여서라도 일자리 보장 유도(12.9%), 실업급여 대상자 늘림(12.3%) 등의 응답이 많았다. 5년전과 비교한 생활여건에 대해서는 40.9%가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문화·여가생활은 37.3%, 보건의료서비스는 30.1%, 사회보장제도는 25.9% 순으로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98년과 비교하면 모든 생활여건이 나아졌고 전반적인 생활여건은 13.5%p, 사회보장제도는 6.4%p, 보건의료서비스는 5.5%p 향상됐다. 또한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노인복지시설(24.3%)이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시설(18.6%),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16.1%), 주차시설(13.4%), 공원·유원지(11.4%) 순으로 응답했다. 98년과 비교하면 주차시설(5.2%p) 및 보육시설(4.7%p)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2002년 부모가 생존해 있는 가구주는 62.0%이며 이 중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가구주는 14.4%로 1998년 15.7%보다 1.3%p 낮아졌다. 자녀와 같이 사는 경우는 42.7%, 따로 사는 경우는 56.7%로 98년과 비교하면 자녀와 같이 사는 부모는 감소한 반면 따로 사는 경우는 11.8%p증가했다. ○..2002년 노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에서 가족은 70.7%로 98년 89.9%보다 19.2%p 낮아졌으며, 가족과 정부사회, 스스로 해결은 각각 18.2%, 9.6%로 나타났다. 가족부양 중 자식중 능력있는자는 98년 45.5%에서 2002년 21.2%로 대폭 감소했다. ○..2002년 가족관계 만족도는 모두 1998년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배우자, 자녀, 자기부모와의 관계만족도는 각각 60.7%, 69.1%, 61.0%였고, 배우자부모, 형제자매와의 관계만족도는 각각 48.7%, 51.9%였다. 98년과 비교하면 자기부모와의 관계는 7.7%p, 배우자부모와의 관계는 5.6%p, 형제자매와의 관계는 5.4%p 좋아졌다. ○..2002년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가구의 부인의 평소 가사분담상태는 부인이 주로 하는 경우가 88.9%로 98년 92.0%보다 3.1%p 감소했다. 부인이 전담하는 경우는 98년 44.9%에서 2002년 37.9%로 7.0%p 낮아진 반면 부인이 주로 하면서 남편이 도와주는 경우는 47.1%에서 51.0%로 3.9%p 높아졌다.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8.1%로 1998년 5.7%보다 2.4%p 증가했다. ○..2002년 결혼에 찬성하는 사람은 10명중 7명으로(69.1%) 대부분 결혼에 긍정적이며, 중립적인 견해는 27.2%,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은 2.0%였다. 이혼에 대해서는 10명중 6명은(58.4%)은 반대했고, 재혼에 대해서는 10명중 5명(52.0%)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8%)였고, 다음이 신체·용모(16.8%), 가정환경(12.5%), 직업(6.6%), 이성교제(6.2%) 순이었다. 98년과 비교하면 신체용모(1.8%p), 이성교제(1.3%p), 용돈(1.2%p) 등에 대한 고민은 늘어났으나 가정환경(△6.3%p), 학교폭력(△3.7%p), 공부(△0.9%p) 등에 대한 관심은 줄었다. ○..2002년 가구주의 64.5%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고, 35.5%는 하지 않고 있지 않았다. 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주는 98년보다 11.2%p 늘어났다. 노후준비방법은 공적연금 28.4%, 사적연금 15.9%, 예·적금 13.6%순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에 대한 인식에서 성차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회생활 69.7%, 직장생활67.3%, 가정생활 38.1%, 학교생활 31.3%였다. 98년과 비교하면 사회생활에서는 7.4%p, 직장생활에서는 6.8%p 감소해 사회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성차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여성취업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육아부담이 38.8%, 사회적 편견 및 관행이 22.8%, 불평등한 근로여건이 12.4%, 가사부담이 8.9%, 여성의 직업의식 및 책임감부족이 6.3% 순으로 나타났다. 98년과 비교하면 사회적 편견 및 관행이 5.4%p, 여성의 직업의식 및 책임감부족이 3.7%p 낮아진 반면 육아부담은 9.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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