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총 6개 부문 최우수상 후보작을 9일 발표했다. 후보작들은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KG타워 20층에서 진행한 최종심사에서 선정했다. 부문별로 4작품을 추렸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3개 평가 항목을 공통 적용하고, 나머지 2개 평가 항목은 장르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작품들을 평가했다.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후보작들에 대한 관객·팬들의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작들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이어 심사위원단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10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및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을 시상하고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작을 발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후보작에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 ‘장녀들’과 전서아프로젝트하자 ‘커튼’, 극단 코너스톤 ‘진천사는 추천석’, 극단 미인 ‘아들에게: 미옥 앨리스 현’(이하 ‘아들에게’)이 선정됐다.
연극부문 심사위원단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6개 모든 부문에 적용하는 3개의 공통 평가 항목과 함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시대성과 대중성을 별도 평가 항목으로 지정해 후보작들을 가렸다. 올해는 특히 전체 평가 항목들 통틀어 모든 계층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획득한 작품들을 주목했다.
‘장녀들’은 일본 소설을 각색한 번역극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강타한 돌봄노동, 복지제도의 문제를 한국 정서에 맞게 현실감 있게 풀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튼’은 젊은 여성 4인의 결핍과 고통에서 ‘연대’라는 주제 의식을 진지하게 표현한 점을 주목했다. 관습을 탈피해 관객들에게 다가간 점도 높이 평가했다.
지역 설화에 독창적 세계를 입힌 ‘진천사는 추천석’은 익숙한 건 낯설게, 낯선 것은 익숙하게 접근하는 움직임을 통해 연극적 미덕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잡았단 호평이다. ‘아들에게’는 이념적 양극화에 사로잡힌 한국사회의 단상을 근현대사의 맥락을 빌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했단 평을 받았다.
| 연극 ‘장녀들’ 공연사진. (사진=보통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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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커튼’ 공연사진. (사진=ⓒ이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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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공연사진. (사진=극단 코너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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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아들에게’ 공연사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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