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前 연은총재 "인플레이션 재역전 가능성 有"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아직 갈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불라드 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기준금리를 11차례 인상했으며, 기준금리는 5.25%~5.5%로 올라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한 상태다.

이에 시장은 기준금리는 고점에 도달했고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지만, 불라드 전 총재는 중앙은행의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근원 PCE가 12개월 기준 5.5%에서 3.7%까지 내린 상태로 이는 분명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목표치 2%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을 주의깊게 봐야하며, 인플레이션이 재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불라드 전 총재는 전망했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지난 8월 총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