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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떨어진 4443.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1만3678.19에 장을 마감했다.
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였다.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인플레이션이 상당수 완화된 건 사실이지만, 최근 유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인플레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인상 중단 선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시장은 그저 숨을 고르고 연준이 무엇을 말할지 기다리며 다음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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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 30분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나 오른 4.365%를 가리키고 있다. 2007년 이후 거의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한 5.092%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429%다. 국채금리에 민감한 나스닥 시장이 하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한 달 만에 다시 급감해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연율 128만3000채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웃도는 가운데 주택매입수요가 줄어들면서 신규 주택 착공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배달앱 인스타카츠 성공 데뷔…ARM은 3일째 하락
디즈니는 향후 10년간 크루즈 및 공원 사업에 대한 투자를 거의 두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3% 이상 하락했다. 비용 확대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식료품 배달앱인 인스타카츠(Instacart‘s)의 모회사인 메이플베어는 이날 상장하면서 12.33% 급등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 상장 이후 나스닥 시장의 IPO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ARM은 첫날 급등하며 성공 데뷔를 했지만, 이날 4.9% 떨어지는 등 3거래일째 하락 중이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5% 떨어진 105.15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0%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09%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8%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