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맞으니 저점매수 유입…웃픈 GS건설, 한숨 돌리는 건설株

10개월 영업정지 중징계 후 상승세 탄 GS건설 주가
불확실성 해소 및 밸류 하락에 저가 매수 수급 유입
“건설 테마주도 디스카운트 일부 해소할 것”
  • 등록 2023-08-31 오전 6:00:00

    수정 2023-08-3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곤두박질치던 GS건설(006360) 주가가 반등 기미다. 정부의 중징계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순살자이’라는 오명 속 밸류에이션이 40%가량 할인되자 저점 매수를 노린 수급이 유입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섣부른 저점 인식을 경계하면서도 건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A+ 안정적→A+ 부정적)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1.456% 하락한 1만4510원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마감했으나 지난달 10일 52주 최저점인 1만3370원을 찍은 후 이어진 침체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10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자 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인식해 이틀간 주가가 5.29% 오르기도 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저점 인식 확산과 불확실성 해소가 반등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21거래일 중 17거래일 동안 GS건설을 순매수했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고 영업정지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잠재돼 있으나 연중 최고점(2만4450원, 2월21일 장중) 대비 40.61% 빠진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과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의 GS건설 공사진행 현장 전수조사 결과 철근 배치와 콘크리트 강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투심 회복에 긍정적이다.

GS건설이 안정을 찾아가자 지지부진하던 주택 건설 테마주도 한숨을 돌렸다. 주요건설 종목을 추종하는 KRX 건설 지수는 지난 3거래일간 2.84% 오르며 같은 기간 1%대 오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달 초부터 25일까지 9%대 하락하다 흐름을 꺾어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사고 이후 건설 테마주를 누르던 잠재적 위험요소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증액 효과와 해외 부문 수익성을 바탕으로 건설사 실적 흐름이 양호한데다 주택시장 역시 거래량과 분양률이 일부 개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편에서는 GS건설을 포함한 관련 종목의 바닥이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추세 상승을 확신할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아파트 등 주택보다는 비주택사업 영역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의 시가총액은 연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인데 이는 GS건설의 전수 조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10월 중 발표 예정인 무량판 구조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남았으나 GS건설발 안도감에 건설 테마주 디스카운트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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