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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우려와 인플레 완화 기대 등이 수시로 엇갈리며 코스피 지수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고용과 소비 등 지표가 둔화하며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앞으로 변동성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최소 10월까지 변동성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3분기 기업 실적 시즌까지 확인해야 할 이벤트가 많은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 증시는 내년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9.8배 수준으로 비싸지는 않아 박스권 내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주요 방어주로 손꼽히는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헬스케어와 인터넷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인터넷주인 네이버는 최근 한 달간 15.3%가 올랐고 헬스케어 대장주로 손꼽히는 셀트리온도 같은 기간 5.0% 상승했다.
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공급망 이슈에 따른 원자재 강세 흐름이 지속하리라는 전망에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반등 흐름이 지속하며 수요 회복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며 “원자재 강세 흐름이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혜주에 대해 좀 더 넓은 관점에서 고민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