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인 저자가 공중보건의 시절 3년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을 만나 이들과 겪은 희로애락을 담았다. 건강과 불(不)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 시대에 의학이라는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복원한다. 2017년 폐원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급격한 변동 속에서 한국의 난민 발생 과정과 난민 정책을 규명한다. 난민들이 이주·정착 과정에서 생존하고 국민으로서 재건과 개발의 주체가 됐던 현실을 밝힌다. 정부는 ‘이동하는 난민을 정착시켜 더 이상 난민이 아닌 상태로 만드는 것’에 목적을 뒀다. 정책의 핵심은 ‘난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역할’에 의존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신경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자가 젊은 과학자들을 위해 쓴 글을 엮었다. 저자는 뉴런을 신경계 기본 단위로 확립하고 뉴런 간의 정보가 시냅스로 전달되는 과정을 밝혀내 스페인 출신으로 최초로 노벨상을 받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과학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연구에 임하는 자세를 소개하고 직업과 연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과 충고를 전한다.
매년 트렌드 책들이 쏟아진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이고 현상임에도 “트렌드가 곧 시장”이라고 이야기하는 책들로 인해 ‘메가 트렌드’가 생겨난다. 이에 역발상으로 2023년을 전망한 40여 권의 트렌드 책들을 분석해 15가지의 ‘메가 트렌드’를 추렸다. 메가 트렌드들이 안고 있는 한계점과 역효과를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되짚어 보고 각각의 대안으로 15가지의 ‘역발상 트렌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