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전약후강 패턴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1분기 중에는 펀더멘털과 증시의 괴리를 좁히는 과정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과도했던 2023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악화와 침체가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을 충분히 반영한 후,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 기대도 정상화된 이후에야 증시는 새로운 출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매년 1월이 되면 1월 효과를 기대한다. 새해 정책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미래로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1월에는 강세를 보인다는 계절성”이라면서도 “과거 통계적으로 보면, 201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은 0.06%에 불과한데 이는 2010년 이후 전체 월평균 수익률 0.31%에 못 미치고, 12개월 중 5번째 수익률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압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들어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그는 “1월 코스피는 3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펀더멘털(경기, 실적 등)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할 전망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 공매도 구축, 프로그램 매도라는 수급 압박이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적인 이익전망 레벨다운과 수급부담으로 인해 1분기 중 언더슈팅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이라며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은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