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힌남노 피해 포항 3개교에 47억 우선 지원

힌남노로 전국 208개 교육시설 피해
포항 대흥중중·남성초·인덕초 지원 대상
남은 피해 학교 현장 점검 통해 지원
  • 등록 2022-09-14 오전 6:00:00

    수정 2022-09-1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가 큰 경북 포항 대흥중학교 등 3개교에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46억9300만원을 우선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지난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학교를 방문했다. (사진=경북도교육청 제공)
지난 6일 한반도를 강타한 힌남노로 인해 교육부에 접수된 피해 교육시설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208곳에 달한다. 주요 피해는 산사태·지붕재 탈락·침수·누수 등이다.

특히 경북 포항 지역의 대흥중·남성초·인덕초는 피해 규모가 커 복구가 시급한 학교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흥중의 경우 교사동 후면 비탈사면이 유실됐으며 남성초는 1층 완전 침수, 인덕초는 운동장·교사동 일부가 침수된 상태다.

이에 교육부는 피해 범위를 확인한 후 신청 금액 전액을 우선 지원하고 공사 설계 단계에서 경북도교육청이 검토하여 추후 정산하는 식으로 절차를 변경했다. 대흥중의 경우 18억4500만원, 남성초 19억8400만원, 인덕초 8640만원을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 중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신청할 경우 현장 점검을 통해 조속히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큰 학교부터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우선 지원하고, 다른 피해학교도 현장점검을 통해 조속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지원으로 빠른 시일 내 피해를 복구하고 학생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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