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강절도·폭력범 7만명 검거…고령층 다수

경찰, 4~7월 강절도·폭력 범죄 집중단속
강절도 피해품 390억 상당 회수…장물 추적
안전조치·지원 1670건…"피해자 중심 활동"
  • 등록 2022-07-24 오전 9:00:00

    수정 2022-07-24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100일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인 강절도와 폭력성 범죄 사범이 약 7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연령대는 폭력범은 40~50대, 강절도는 50~60대 이상 고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 로고(사진=연합)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약 100일간 강절도·폭력성 범죄에 집중단속을 한 결과 6만9133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경찰은 강절도 등 사범은 3만27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247명을 구속했다. 특히 중범죄로 돌변할 수 있는 침입 강절도 사범은 2498명 검거(구속 453명)했으며, 최근 증가한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범은 1008명(구속 36명)을 붙잡았다.

아울러 적극적인 장물 추적 수사를 통해 약 390억원 상당의 강절도 피해품 2만8749건도 회수했다.

이러한 집중단속의 결과로 올해 6월까지 강절도 검거 인원은 5만45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8458명) 대비 12.7% 늘었다. 이어 올 6월까지 전체 피해품 회수 성과 역시 건수와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28.0% 증가했다.

또 경찰은 폭력성 범죄 사범은 3만643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15명을 구속했다.

범행 장소별로 보면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일상에서 발생한 폭력범죄가 3만2826건(94.5%)으로 가장 많았다. 사무실·공장·공사장 등 근로현장에서 폭력범죄 1722건(5.0%), 병원·방역현장 등 의료현장에서 폭력범죄 175건(0.5%)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폭력성 범죄는 피해자의 생명·신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1440건의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와 경제·심리·법률 지원 230건이 이뤄졌다.

검거된 피의자를 나이별로 보면 강절도 등 사범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3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50대(18.0%)가 이었다. 폭력성 범죄 사범은 40~50대(48.5%)가 가장 많았다.

강절도 등 사범은 전과자가 56.8%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동종 전과자는 50.3%였다. 폭력성 범죄 사범은 전과자가 66%에 달했으며, 그 가운데 동종 전과자는 33.2%였다. 특히 폭력성 범죄는 술 취한 상태에서 범행은 전체의 59.6%로 전년(16.3%)보다 3.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 이후에도 연중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지역별 취약요인·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형사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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