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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리오프닝주는 ‘중국 소비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하이 봉쇄 여파로 최근 들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경우는 지난 19일 65만7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7월 기록했던 고점(178만4000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대표적인 리오프닝주로 분류됐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1분기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하이가 6월부터 봉쇄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6월1일부터 고·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에 더이상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시를 완전 봉쇄한 4월1일 이후 두 달 만의 봉쇄 해제 조치다. 아울러 선별된 기업만 업무 재개를 할 수 있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역시 폐지되고, 일반 자동차도 통행증 없이 운행이 허용되며, 택시와 공유차랑 등 영업도 재개된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은 주의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일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려면 분할 매수를 통한 단계적 비중확대 또는 투자 시계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위험 관리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