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2022 신년음악회’를 오는 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 문화체육관광부 ‘2022 신년음악회’ 포스터(사진=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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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각자의 위치에서 일상 회복을 위해 애쓴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과 새해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네이버TV와 유튜브, KBS 모바일 앱 마이케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1부는 최수열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애국가’로 막을 올린다. 이어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이 ‘평양음악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던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을 들려준다.
지난해 5월 영국 BBC가 개최한 카디프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임파서블 드림’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한다.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손열음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1부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2부는 2022년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아름드리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노래로 막을 올린다. 어린이합창단은 수어로 가사를 전달해 더욱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예술가들의 연주가 펼쳐진다. 2021년 ‘부소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리스트 한재민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3악장’을 협연한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의 주요 음악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해 선보인다.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 중 ‘목성, 기쁨을 가져오는 자’로 2022년 새해 희망을 전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2022 신년음악회’는 오는 16일 오후 5시 40분부터 KBS1 ‘열린음악회’를 통해서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