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산맥과 카스피해 및 흑해로 둘러싸인 조지아의 자연은 스펙터클한 것으로 유명하다.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인 해발 5000미터가 넘는 고산준령들,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이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지는 풍요의 땅, 황량한 광야와 부드러운 바람에 일렁이는 바다까지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조지아에 대한 자료나 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소울풀 조지아’는 조지아에 대한 궁금했던 사람들이나 조지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다. 저자인 변영숙 작가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여행기를 바탕으로 조지아의 아름다운 풍광에 얽힌 신화, 검소하고 소박한 종교관, 이런 정서와 잘 어울리는 와인의 풍미들을 집중해 소개한다.
변 작가는 한국외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모스크바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장기간 러시아 관련 일을 해오다 작가로 변신했다. 여러 인터넷 매체에 여행글과 에세이 글을 게재하고 있다. 수원국제사진축제 같은 사진전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