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30대는 인생의 토대를 쌓는 중요한 시기다. 취업 등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가정을 이루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30대엔 자녀 교육, 주택 마련, 노후 생활 등 미래에 일어날 재무적 이벤트도 대비해야 한다.
우선 가장이라면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 보장성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종신보험을 들 수 있다. 종신보험은 가장 유고 시 사망 시기나 원인에 관계 없이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해 유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돕는다.
직장인이라면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에 관심을 가져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근로자의 실질 은퇴연령은 70세가 넘는다. 국민연금 등 현행 복지체계로는 노후 보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을 활용해 노후생활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
끝으로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적금 등 저축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0%대인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이는 마이너스 금리에 가깝다. 은퇴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남아있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실적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hedge) 하는 장점도 있다. 투자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연금개시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노후 준비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