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에서는 네거티브 막장 토론이 이어졌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막말성 인신공격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특히 오 후보의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말을 계속 바꾼다. 오 후보는 왜곡전문가”라며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오 후보 역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인 데 이어 반칙의 여왕”이라고 발끈했다. 두 후보는 이밖에 용산참사, 부동산정책, 광화문집회 등을 놓고도 90분 내내 가시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한편 재보선 막판 판세와 관련 여야는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유권자가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속을 정도의 바보는 아니다.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며 승리를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