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하우쓱]"고작 3억원으로 신길동 투자하겠다고요?"

신길우성·우창 재건축 임장기
31평 호가 10억원, 갭 6억원
“집주인, 100만원도 못 깎아”
  • 등록 2020-05-31 오전 6:00:00

    수정 2020-05-31 오전 10:42:3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안녕하세요. 강신우의 하우쓱입니다. 오늘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가봤습니다. 진격의 신길동이죠. 요즘 신길동뉴타운으로 핫하고 대장주 아파트인 래미안에스티움은 이미 34평에 최근 실거래 기준 14억을 넘었습니다.

서울 신길동 우성2차 아파트.(사진=강신우 기자)
지난 1월에도 제가 한 번 갔었는데, 그때는 13억원 초반대 수준이었거든요. 당시 주변 부동산에서도 “더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구매 영향이 작용하지 않았을까”하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래미안에스티움은 신길뉴타운 재개발 구역 내에 있는 곳이고 이미 구역 내에는 집값이 너무 올라서 갭투자를 한다고 해도 10억정도는 있어야 가능한 곳이 됐습니다.

그래서 신길뉴타운은 아니지만 신풍역을 기준으로 구로방향에 있는 신길뉴타운 앞쪽이죠. 여기에 우성아파트가 있습니다. 이곳은 3억 원 정도로 갭투자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투자에 나선 지인과 함께 찾아가봤습니다.

신길우성은 현재 2차가 핫한데 신길우성2차와 우창아파트가 통합재개발됩니다. 지상 32층에 1305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고요. 앞서 서울시가 1월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신길우성2차는 725가구, 우창은 214가구로 각각 1986년, 1983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고요.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있습니다. 역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있고요.

그러면 신길우성2차, 시세는 어떨까요. 인근 부동산에서 현재(5월30일 기준) 31평 매물은 3건이 있다고 합니다. 호가는 10억원. 집 주인들은 100만원도 깎아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매물이 나오면 2주내 팔린다고 하네요. 갭차이는 얼마일까요? 전세가가 많이 받으면 3억8000만원 수준입니다. 그러면 최근 실거래가 기준 9억4750만원으로 보자면 투자금액이 5억6750만원이 필요하네요.

취득세, 지방세, 농어촌특별세와 중개보수 0.9%하면 약 4000만원이 더 들어갑니다. 적어도 6억원은 있어야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사실 제가 3년 전에도 우성아파트를 유심히 봤었는데. 당시에는 이곳 시세가 5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전세가가 3억7000만원 정도로 갭차이가 1억4,5000만원이었고요. 그러던것이 3년만에 5억이 올랐네요.

이곳은 아직도 핫합니다. 부동산 중개인과 상담 중에도 전화가 한 두통 왔습니다. 매물이 있느냐는 전화였고요. 내방객도 한 분 계셨습니다.

서울 집값,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디가 떨어지는 걸까요. 투자금 3억원을 갖고있는 지인은 신림뉴타운을 한번 알아보자고 했고요. 다음 화에는 신림뉴타운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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