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 및 만트럭·다임러트럭·현대차·기아차 등 10개 제작·수입사 자동차 총 43개 차종 4만3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4(사진)’ 등 7개 차종 1만9561대는 작년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적정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작사의 시정방법 및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기존 시정방법을 변경하고, 대상 대수도 기존 1만6022대에서 3539대가 추가된 총 7개 차종 1만9561대로 대상대수 확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재리콜를 착수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재규어 ‘I-PACE’ 122대는 전기회생제동장치가 안전기준 제15조 제11항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을 실시하고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M 카고’ 등 3개 차종 118대는 차축의 스프링 U볼트 체결 너트가 제조 공정 상 강성이 불충분하게 제작되어 볼트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축이 정위치에 고정되지 않아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하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5월 30일부터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중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악트로스 등 4개 차종 1280대는 5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스프린터’ 254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원의 허용차 기준위반 사실이 드러나 리콜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6월 17일부터 전국 다임러트럭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등의 리콜이 진행중이다.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 1만1317대 및 기아자동차(000270) ‘니로(DE PE)’ 등 2개 차종 2529대도 각각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