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 증상으로 인해 입을 벌릴 때 잡음이 발생하고 통증이 동반되는 일련의 병변을 의미한다. 말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음식을 씹을 경우에도 통증이 유발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안면과 목에 무리를 가해 지속될 경우 안면비대칭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보라매병원 치과 심혜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치과 윤경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된 제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기반으로 11,782명을 선별해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의 신체적 특성과 수면 시간을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수면 시간이 턱관절 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했다.
한편 턱관절 이상이 발견된 환자 데이터를 평소 수면 시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수면 정도에 따른 턱관절 이상의 위험도(ORs)를 측정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정상 그룹에 비해 5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이나 9시간 이상의 긴 수면시간을 가진 그룹에게서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경우 정상 수면 시간에 비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위험도가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불충분한 수면에 의한 턱관절 장애 발생 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학술지 ‘The Journal of Cranio mandibular & Sleep Practice’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