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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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사진 왼쪽) 대통령에게 석패한 힐러리 클린턴
(오른쪽)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클린턴 전 장관 최측근의 입에서 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12일(현지시간)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은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진영에서 75%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며 이처럼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한 ‘굴욕적인 패배’로 그의 정치인생이 마감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은 1960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으나 8년 뒤 당선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펜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더라도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며 “(남편인)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실제 출마하기 전까지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클린턴 전 장관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펜의 발언은 다른 측근들의 전망과 180도 다른 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필립 라이너스 등 클린턴 전 장관의 오랜 보좌관과 측근들을 인용해 “힐러리의 출마 가능성보다 파워볼 복권 당첨 가능성이 더 크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재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IT전문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돼보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