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이성진 "15시간 이상 술..극단적인 선택도"

  • 등록 2018-03-28 오전 12:05:00

    수정 2018-03-28 오전 12:05: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NRG 이성진이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성진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010년 사기, 도박 파문과 7년의 자숙 기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1세대 아이돌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한데 모여 NRG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성진은 “(재결합을)못할 줄 알았다. 제 개인사 때문에 도저히 할 수 없을 줄 알았다”고 말하며 멤버들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2010년 사기, 도박 파문과 7년의 자숙 기간을 보낸 이성진. 그는 “인생 자체를 놔버린 거였다. 낚시터에서 한 1년간 있었다. 가장 안 좋을 시기에 낚시터에 있었다”며 “15시간 이상은 항상 술을 마셨고 많으면 4시간 자고 일어나서 술을 마셨다. 그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잘못된 행동도 나오게 됐다. 마지막까지 가게 된 거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성진은 “경찰이 왔을 때 소리가 들리길래 눈을 떴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자살 신고를 받고 왔다고 하더라”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 싶었는데 또 피해를 줬구나 싶어서 술을 줄였다. 다른 생각을 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다. 거기에 맞물려서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천명훈은 “먹고 살 생각만 했지 이렇게 재결합 할 생각도 못했다”고 감격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노유민 역시 “난 기다렸다. 내가 제대했을 때 형 둘 다 활동을 하고 있었고, 형들이 내게 ‘기다리자’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계속 기다렸다. 형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형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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