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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비티,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있어 실리콘밸리는 가장 혁신적으로 앞서있는 곳이죠.”
지난달 열린 전 세계 첨단기술의 경연장 ‘CES 2018’에서 한 완성차 스타트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창업한 지 3년 만에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SUV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이톤(Byton)이 그 주인공이다. 1번 충전에 520㎞를 주행할 수 있을 뿐더러 제스처 컨트롤, 운전자 건강상태 분석 등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바이톤의 본사는 중국이지만 독일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연구개발(R&D)을 각각 담당한다.
더욱이 파트너십을 맺을 만한 훌륭한 회사도 많다고 그는 강조했다. 마침 이날 최근 자율주행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각광 받는 오로라와 바이톤이 협업을 발표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를 R&D 전진기지로 삼은 곳은 바이톤만이 아니다. 일찍이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포드,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실리콘밸리에 발을 들였고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포함해 니오(NIO), 패러데이 퓨처 등 스타트업도 실리콘밸리로 몰려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이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실리콘밸리 지역은 더 이상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으로 대표되는 IT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루프 위에 큰 센서를 달거나 앞뒤 양옆에 라이다(Lidar)를 달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실리콘밸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호만 옌(Homan Yuen) 퓨전펀드 매니징 파트너는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회사가 당장 2~3년 후를 바라보는데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것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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