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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인 9일(현지시간)을 앞두고 전날인 8일부터 주요 업체들은 기자간담회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하며 올해 시장 흐름과 자신들의 전략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AI 중심 전략펴는 전자 업계..삼성은 마이크로LED TV 공개
전자 업계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향해가는 새로운 환경을 제시한다. 사회 인프라 전체와 통신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였던 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냉장고 등 가전부터 하만의 자동차용 전장 사업까지 확대 적용한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스마트홈 솔루션인 ‘스마트씽스’를 접목해, 스마트씽스 앱으로 공기청정기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모든 전자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 손 잡고 차량용 전장 관련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066570)는 AI(딥씽큐)와 로봇(클로이) 전용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련 사업 체계화에 나선다. 딥씽큐는 가전 전반에 걸쳐 AI를 심는 개념으로, 클로이는 서비스 로봇을 시작으로 상업용 로봇 전반에 대한 사업 확장 의지를 담았다. 쇼핑카트 로봇 등 로봇 신제품도 선보인다.
CES의 간판격인 TV 분야에서도 양사는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를 내세워 TV 화면의 초대형화 추세를 주도한다. 특히 146인치 모듈러 형태 제품을 통해 단일 패널 자체의 대형화는 물론 여러 패널을 이어 붙이는 주문 제작 방식을 도입하며 디자인 확장성까지 넓힌다. LG전자는 역시 기존의 강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올레드TV를 통해 생생한 화질을 강조한다. 또 양사 모두 TV에 AI 기반 음성인식 비서를 탑재,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강조하고 다른 IoT 기기 제어 기능도 선보이며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소니와 화웨이 등 일본이나 중국 업체도 역시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전략 소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래차 주도권 경쟁하는 자동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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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는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공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를 최우선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2015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까지 4년 연속 CES에 참가,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을 홍보하는데 주력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CES에서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정상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정차하는 신기술을 소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개하고, 포드는 ‘미래의 도시’를 콘셉트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도심 인프라와 융합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소개한다.
◇구본준·정의선 방문 예정..최태원도 참관 가능성
전 세계 전자·자동차 분야 리더도 총 출동한다. 기조연설 무대에는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개막 첫 연설자로 나서고, 다음날에는 포드자동차와 화웨이 CEO가 무대에 선다. 훌루, 파이낸셜타임스, 바이두 등 콘텐츠 분야 업체 대표자들도 패널 토론 형식으로 역시 무대에 선다.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CEO,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도 각각 별도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삼성·LG·SK그룹 주요 관련 계열사 CEO와 임원진이 대거 방문한다. 전자 업계에서는 김현석·김기남·고동진 등 삼성전자 사장단과 조성진 부회장 등 LG전자 경영진,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등도 자리한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의 참석이 확실한 가운데, 구본준 LG(003550)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도 행사 참관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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