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돌싱 재력男 장기간 혼자 사는 것 보면 "애인 있을 것"

  • 등록 2016-11-21 오전 12:00:32

    수정 2016-11-21 오전 12:00:3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경제력이 있는 ‘돌싱(이혼한 독신)’ 남성이 장기간 혼자 사는 것을 보면 ‘애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고, 미모의 돌싱 여성이 혼자 오래 있는 것을 보는 남성들은 ‘눈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경제력이 탁월한 이혼 남성/미모의 이혼여성이 재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장기간 지내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경제력 탁월한 이혼 남성이 재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장기간 지내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똑같이 ‘애인이 있을 것’(남 29.7%, 여 27.3%)이라고 대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자녀가 재혼 반대’(22.7%), ‘눈이 높을 것’(20.7%), 여성은 ‘눈이 높을 것’(25.4%), ‘자녀가 재혼 반대’(20.3%) 등을 2, 3위로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매너, 성품상 문제가 있을 것’(남 16.0%, 여 15.0%)을 들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여성은 물론 남성 중에도 경제력이 있는 남성이 재혼하지 않고 장기간 독신으로 사는 것을 보면 애인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개인마다 속사정이 있고 또 재혼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크다는 것을 현장에서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미모의 이혼 여성이 재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장기간 지내는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30.1%가 ‘눈이 높을 것’으로 답해 가장 앞섰고, ‘애인이 있을 것’(27.7%), ‘매너, 성품상 문제가 있을 것’(21.1%), ‘재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13.3%) 등이 뒤이었다. 여성은 ‘애인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26.6%로서 가장 높았다. 이어 ‘눈이 높을 것’(25.0%), ‘자녀가 재혼 반대’(19.5%), ‘매너, 심성 상 문제가 있을 것’(16.8%) 등의 순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외모라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한 돌싱여성이 재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을 보는 남성들은 ‘눈이 하늘을 찌르겠군’이라는 자조 섞인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여성은 재혼하고 안 하는 데는 까다로운 재혼 조건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재혼관, 남성과의 교제 시 센스 유무 등과 같은 많은 요인에 의해 자의나 타의로 재혼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10일∼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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