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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예약주문 물량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모델 3는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 24시간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렸고, 36시간 동안 25만3000대의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의 모델 3는 한차례 충전으로 215마일(346㎞)을 달릴 수 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나 BMW의 ‘i3’보다 2배가 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초 뿐이다. 스포츠가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은 기존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 S’(기본 트림 7만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8만달러)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가격이 낮은 보급형 모델을 내놓자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류가 됐던 일주일”이라며 “일주일만에 이런 기록을 낸 제품은 지금껏 없었다”고 자평했다.
테슬라는 1인당 최대 2대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2대를 주문한 사람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실수요 중심의 예약 주문이 많다는 뜻이라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예약주문자는 2017년 말 모델 3가 출시되면 주문한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예약 주문자가 급증하면서 2018년까지 기다리거나, 2019년까지 차를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테슬라는 “생산량을 애초 계획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