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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축구를 통해 알게 된 ‘동력전달’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물리학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고 그를 기술인의 길로 이끌었다. 인문계고인 영동고를 졸업하고 부산 송월타월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지만, 기술에 대한 학구열이 해소되지 않아 저녁에는 한독직업훈련원을 다니며 기술을 배웠다.
현재 성일기공은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제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60%)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 해외 25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액만 8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창업 이후 24년간 매일 새벽 작업복을 입고 출근해 기술 개발부터 현장 기계 가공 및 조립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김 대표는 “성공 비결은 시계”라며 “모든 일에 시간을 정해두고 해결책을 모색하면 그 안에서 창의력이 나온다. 지금도 혼자 작업하는 방에 항상 시계를 두고 계획을 세워 기술 연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성과만 봐도 우리나라 젊은 기능인들의 실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창업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들을 만든다면 미래 국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후배기술인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