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해 유통 키워드는 RED”

  • 등록 2012-12-02 오전 9:51:27

    수정 2012-12-02 오전 9:51:2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마트는 올해 유통업계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키워드로 ‘RED’를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2일 올해 들어 나온 유통업계의 이슈와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영업규제(Regulation)’, ‘알뜰 소비 트렌드(Economical purchase)’, ‘고객과의 직접 소통 강화(Direct communication)’ 등이 주요한 트렌드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로 선정된 것은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였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규제가 시작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추석이 있었던 9월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것보다 영업규제를 더 강화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입법과정을 밟고 있어 향후에도 유통업체들의 위기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는 올해 내내 지속된 불황으로 인한 알뜰 구매 트렌드의 확산이 주요한 변화로 꼽혔다.

롯데마트 측은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거나 최대한 검소한 소비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포인트·쿠폰의 활용 증가와 초특가 상품의 수요 증가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롯데마트 회원들의 월평균 포인트 사용액은 지난해보다 11% 가량 증가했으며 할인쿠폰 사용률은 26.8%로 전년대비 8.9%포인트 증가했다.

끝으로 롯데마트는 고객과의 직접 소통 강화를 올해의 트렌드로 들었다.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 보다 빠르고 정학하게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자 하는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고객패널’의 자문을 얻어 개발한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이 직접 행사상품을 정하는 ‘고정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는 규제와 소비 위축 등으로 유통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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