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9.04포인트(0.41%) 상승한 1만187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5포인트(0.55%) 하락한 2689.5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9포인트(0.24%) 오른 1283.35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우 지수는 한 때 80포인트 넘게 오르며 2008년 6월25일 이후 처음으로 1만190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주요 은행주들은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며 대체로 급등세를 보였다.
또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했다는 소식에도 엑슨모빌, 할리버튼 등 주요 에너지주가 강세를 지속하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 다우 지수 8주째 랠리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주 0.7% 오르며 8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2.4%, 0.8% 하락했다.
◇ GE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등..기술주 하락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늘어난 414억달러로 집계됐다. 9개 분기만에 첫 증가다. 예상치는 403억달러였다.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로 주가는 7.11% 뛰었다.
반면 BOA는 모기지 상각 등으로 인해 4분기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1.99% 빠졌다.
다만 선트러스트와 BB&T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키코프, 헌팅턴뱅크쉐어즈, 자이온스뱅코프, 피프스서드 등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2~5%대 치솟았다. JP모간, 웰스파고, 씨티그룹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주는 일제히 올랐다. 할리버튼은 0.33%, 엑슨모빌은 1.58%,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1.62%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는 실적 개선과 목표주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AMD는 5.99%, 이베이는 2.48%, 구글은 2.19% 각각 빠지며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