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강세론의 지배

  • 등록 2011-01-19 오전 6:39:58

    수정 2011-01-19 오전 6:39:58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애플과 씨티그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강세론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경제 회복세와 실적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악재를 억누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리엇 스파 스티플니콜러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애플과 씨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을 보면 강세론자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씨티그룹과 애플의 뉴스를 소화해낸 것 같다"며 "경제지표가 튼튼하고, 애플을 비롯한 기업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서는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헤멜감 쉐이커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는 3개월 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강한 4분기 실적과 좋은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앞으로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쉐이커의 헤멜감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동안 주식시장은 이제 다시 랠리를 나타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과매도됐다"며 "투자심리는 극도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헤프티 헤프티웰스파트너즈 대표는 "S&P500 지수가 1280선 아래로 내려갈 확률은 20%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우리는 단기 장세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터 부크바 밀러타박 스트래티지스트는 "주택시장이 침체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따라서 주택지표에 놀라지도 않았고 주가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씨티그룹과 델타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발표된 점을 경계했다.

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코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델타와 씨티그룹의 실적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번 어닝시즌에는 부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일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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