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 "11% 추가 하락후 연말부터 회복" 주장
  • 등록 2009-02-10 오전 6:46:09

    수정 2009-02-10 오전 6:46:09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주택가격이 향후 11% 가량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 연말까지는 바닥을 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마크 잔디 무디스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분석자료를 통해 "우울한 경기전망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잔디 이노코노미스트는 특히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당국의 강한 액션과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주택가격이 올 연말까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서브 프라임모기지 이용자들에 대한 대출기준 완화 및 투기적 광풍이 맞물리면서 2001년 이후 2005년까지 5년간 급등 랠리가 전개됐다.
 
그러나 이후 서브 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 주택시장은 지금까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2006년 7월 평균 23만200달러를 기록했던 기존 주택가격은 작년 12월엔 17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와 관련,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가격은 향후 평균 11% 가량 추가로 하락한 다음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2006년 정점에 비해 36% 가량 집값이 떨어진 후 미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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