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워싱턴은 축제 분위기

  • 등록 2009-01-21 오전 2:11:28

    수정 2009-01-21 오전 2:11:2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중인 워싱턴은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인파들로 가득찼다.

케냐 출신의 간호사인 제임스 은요로게(28)는 워싱턴 펜실바니아 애브뉴에서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며 오바마의 취임을 축하했다. 손에는 케냐 국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들려있다.

그녀는 "오바마가 어디를 가던지 소속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오바마가 케냐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마켓워치에서 말했다. 오바마는 케냐 출신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니에폴리스에서 취임식을 보러 온 캐시 웹(29)은 "오늘은 나와 우리 아들, 그리고 조상들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이날을 오랜동안 손꼽아 기다렸다"며 감격을 피력했다.

아메리칸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안나 올슨(22)은 "버락은 정말 멋지다(Barack is awesome)"는 평가와 함께 "미국과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정말로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은 인파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안`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곳곳에 정복 및 사복경찰 들이 배치됐고, 군중들이 몰려있는 스미소니언몰에는 곳곳에 생물학 및 화학무기 감지장치도 설치돼 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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