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분양가'' 3.3㎡당 4400만원짜리 오피스텔

여의도 전경련 회관 인근서 분양중인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
  • 등록 2007-10-20 오전 10:04:55

    수정 2007-10-20 오전 10:04:55

[노컷뉴스 제공] 아파트가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3.3㎡당 4400만원짜리 오피스텔이 나와 고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 분양된 주거시설 중 최고가일 뿐아니라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사례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 영동포구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인근에서 분양 중인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이다. 이 건물은 리앤리에셋이 시행을 맡았고 성지건설이 시공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어트 여의도파크센터는 3.3㎡당 최고 4400만원으로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깼다.

여의도 파크는 최고 34층짜리 빌딩 2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오피스텔은 100.64㎡(30평형)-391.08㎡(118평형) 총 246가구가 분양된다. B동의 2-14층에는 메리어트 호텔이 들어서 있다.

3.3㎡당 가격은 100.64㎡(30평형)이 3000만-4000만원, 160.52㎡(48평형) 3300만-4000만원, 178.80㎡(54평형) 3700만-4300만원, 230.56㎡(69평형) 4400만원 등이다. 5가구만이 분양된 391.08㎡(118평형)은 총 분양가격이 50억원을 넘는다.

지금까지 분양된 주거시설 중 최고 분양가는 계룡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선보일 '도곡 리슈빌 파크'였다. 이 아파트는 3.3㎡당 최고 3970만원에 지난 15일 분양 승인을 받았지만 4000만원을 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여의도파크센터는 분양과정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근에서 SK건설이 시공중인 최고급 오피스텔인 '에스트레뉴'의 분양가는 1500만~2500만원이었다.

여의도 파크센터는 높은 분양가를 만회하기 위해 1년간 연 9%의 임대수익이 보장되고는 있지만 투자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수익을 내려면 그만큼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야하는데 수요가 얼마나 받쳐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오피스텔은 바닥난방을 하는 등 실거주가 가능한 주상복합 형태로 꾸며, 관련법을 위반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은 전용면적 50㎡(15평)이하인 소형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바닥난방이 허용되고 있다.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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