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포털, 구글· 야후 게 섰거라"

위자드닷컴, 웹2.0 개인화포털 `칸타빌레` 런칭
  • 등록 2007-06-02 오후 6:09:14

    수정 2007-06-02 오후 6:09:14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내 토종 인터넷 벤처업체가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과 야후의 국내 개인화 서비스 공략에 도전장을 냈다.

주인공은 개인화서비스 전문 벤처업체인 위자드웍스. 위자드웍스는 오는 4일 웹2.0 개인화 포털사이트인 위자드닷컴(http://wzd.com)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칸타빌레 버전(http://beta.wzd.com)을 새로 런칭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티즌 각자가 자신만의 인터넷포털을 꾸밀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됐다.

작년 8월 선보인 위자드닷컴은 회원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뉴스나 블로그를 선택적으로 구독할 수 있고, 스케쥴러와 메모장, 북마크, UCC, 쇼핑, 지도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필요에 따라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 다음 구글 등 여러 포털의 검색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검색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칸타빌레 버전은 사용자 간의 콘텐트 공유 기능이 강화됐다. 개인화 서비스가 고립된 느낌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남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트 공유센터 오즈(Oz, http://oz.wzd.com)를 선보인다.

오즈에는 실시간으로 위자드닷컴 개인화페이지 이용자들이 클릭하는 뉴스와 블로그 글이 집계되며 사용자들은 이곳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뉴스 및 블로그 주소와 각종 도구 모음, 그리고 자신이 이미 꾸며 놓은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다. 공유 기능 강화를 위해 위자드닷컴의 회원은 `http://wzd.com/ID`처럼 자신만의 고유 주소를 갖게 되며 페이지마다 공개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테마 및 레이아웃 변경 기능과, UI(유저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칸타빌레 버전은 위젯 크기를 네티즌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겹쳐서 배치할 수 있는 자율배치 기능을 지원한다. 사이트 전체 테마를 바꿔야 했던 기존의 테마 변경 기능을 개선해 사이트 배경화면과 상단 탭 디자인, 그리고 위젯 디자인 등 각기 다른 영역에 서로 다른 테마를 입힐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외부 개발자들도 누구나 위젯을 개발해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의 웹위젯 API인 WZDAPI를 공개한다. WZDAPI를 이용해 개발된 위젯은 위자드닷컴 개인화페이지는 물론 회원들의 블로그와 SNS, 커뮤니티, 심지어 윈도우나 애플 맥OS 리눅스 등 바탕화면에까지 손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WZDAPI는 외국의 구글 맞춤형홈페이지, 넷바이브스 등 경쟁업체들의 API 규격과 호환되어 해당 업체에서 확보하고 있는 수천여 종의 위젯을 간단히 불러들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위자드웍스 측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위젯 시장에 WZDAPI를 빠르게 보급하여 국내 웹위젯의 사실상 표준규격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표철민 위자드웍스 사장은 "개발기간만 반 년 이상, 기획서만 300 페이지 이상의 방대한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진화된 개인화 플랫폼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부족한 면이 있지만 빠르게 보완해 위자드닷컴은 개인화 시장, WZDAPI는 웹위젯 시장에서 각각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위자드닷컴은 오는 7월 중 웹과 데스크탑을 연동하는 위젯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연동 위젯을 출시할 계획이다. WZDAPI를 이용해 개발된 위젯이면 웹과 데스크탑, 모바일을 아우르는 모든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자드웍스는 연세대학교 학생벤처기업으로 올해 23세인 표 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작년 8월 첫 베타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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