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혼조..다우 또 `최고`

  • 등록 2007-04-27 오전 5:29:25

    수정 2007-04-27 오전 6:56:0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도 애플, 포드, 3M 등 월가 예상치를 웃돈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최근 주요 주가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 실현 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라 장중 내내 매수 매도 공방속에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61포인트(0.12%) 오른 1만3105.50으로 마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2554.46으로 전일대비 6.57포인트(0.26%) 상승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17포인트(0.08%) 밀린 1494.25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테크놀로지(0.5%)는 오른 반면 금속광물(-2.4%), 항공(-1.1%), 운송(-1.3%) 등은 내렸다.

한편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유럽연합(EU)의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8센트 떨어진 65.06달러로 마쳤다.

◇애플, 분기 순익 88%↑..한때 주당 100달러 돌파

애플(AAPL)은 분기 순이익이 급증,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3.7% 상승하며 이날 뉴욕주식시장의 동력중 하나로 작용했다.

특히 장초반 한때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달러를 돌파해 관심이 집중됐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회계년도 2분기 순이익이 7억7000만달러(주당 87센트)로 전년동기의 4억1000만달러(주당 47센트) 보다 88%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64센트, 매출 5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와 MP3 플레이어 아이팟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드, 분기 적자 대폭 축소..GM 동반 상승

포드자동차(F)도 1분기 순손실이 대폭 줄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4.1% 올랐다.

포드자동차의 1분기 순손실이 2억8200만달러(주당 15센트)로 전년동기의 14억달러(76센트) 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손실은 1억7100만달러(주당 9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60센트 보다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의 408억달러 보다 5.3% 증가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자동차의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최대 경쟁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도 4.4% 상승했다.

◇3M 자일링크 아마존 MS `상승`..뉴몬트 마이닝 `하락`

세계적인 혁신제품 제조업체인 3M(MMM)도 1분기 순이익이 52% 증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4.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구성종목인 자일링스(XLNX)도 회계년도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게 호재로 작용, 3.4% 올랐다. 자일링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8760만달러(주당 27센트)에 그쳤으나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 20%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10% 오름세를 탔다.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0.4% 상승했다.

반면 뉴몬트 마이닝(NEW)은 1분기 실적 부진과 금 가격의 급락 여파로 2.4%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