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잡자` 日 기업·대학·정부 손잡았다

  • 등록 2005-12-19 오전 8:01:18

    수정 2005-12-19 오전 8:01:18

[이데일리 국제부] `일본 인터넷 검색시장을 구글, 야후로부터 되찾아 오겠다.`
일본 주요 전자회사 및 통신회사 등이 주요 대학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 등과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정부 예산을 지원하며 이 같은 공동프로젝트를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마쓰시타와 히다치, NEC, 후지쯔, NHK, 도쿄대학, 도쿄기술연구소 등 20여개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기로 서명했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연구그룹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기업과 학계, 정부가 공동 노력을 통해서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와 경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이와 관련해 수십억엔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2007년부터 3~5년 동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키워드를 이용해 이미지와 동영상을 찾아내는 기술 등 미래 검색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유저의 과거 검색 실적을 토대로 유저가 선호하는 검색결과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술도 연구할 방침이다.

일본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런 기술을 광고 등과 접목시킴으로써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인터넷 검색 엔진 기반의 광고시장에서 구글 야후와 본격 경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검색 및 웹사이트 컨텐츠에 연계된 일본 국내 광고시장은 현재 연간 660억엔으로 추정되며, 구글과 야후 일본 법인이 이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광고시장은 2009년에는 2120억엔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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