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작된 하행선 정체 17일까지 이어져
귀성길이 '고생길'이 되고 있다. 16일 오후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가 추석 연휴 첫날인 17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선 가장 정체가 심한 곳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서울요금소에서 발안까지 24km 구간과 당진에서 서산까지 16km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속도를 못 내고 있다.
또, 홍성에서 웅천터널까지 49km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산에서 천안분기점 사이 45km 구간에서 차량들이 밀려있다.
영동선의 경우 신갈에서 용인휴게소까지 13km 구간과 여주에서 문막휴게소까지 30km 구간에서 정체다. 중부고속도로는 호법분기점에서 일죽 사이 13Km 구간에서 차량들 흐름 느리다.
16일 36만대 귀성길에 올라
특히 지금도 주요 상습정체구간을 중심으로 밤사이 정체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침 일찍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체구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서울을 출발하신다면 대전까지 3시간 10분, 부산까지 7시간, 그리고 광주까지 6시간, 목포까지 6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부선 등 철도노선 임시열차까지 모두 매진
한편, 추석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는 이른 새벽부터 고향으로 가기 위한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크게 붐비고 있다.
짧은 연휴탓에 시민들이 열차표를 일찌감치 예약하면서 경부선을 비롯한 철도노선은 이미 모두 매진됐다. 일부 남아있던 입석표 역시 모두 매진된 상태다.
철도공사는 이에 따라 16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역과 용산역을 포함해 임시열차 30편을 증편했지만 이마저도 표는 모두 예매가 끝났다.
임시버스 노선 확대, 당일버스 충분히 이용가능
이런 철도편과 달리 고속버스는 여유가 있다.
추석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노선들이 임시버스를 운행해 경남 통영과 김해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당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한 시민들은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큰 무리없이 귀성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잠시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버스터미널과 역으로 향하는 일부 도로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고향으로 떠나려는 시민들은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에서 출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