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전보다 0.02%가 떨어져 7월 마지막 주에 이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5% 하락해 4주 연속 하락했고,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이 포진한 20평형 이하가 0.27%가 떨어졌다.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51평형 이상도 0.09%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점을 정책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다만 31일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더라도, 사전에 전반적인 대책 내용이 나온만큼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하락해, 3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0.2% 하락한 데 이어 강동구(-0.08%), 성북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강북구(0.29%),은평구(0.12%), 도봉구(0.11%), 구로구(0.10%) 등 강북권 일부와 강서권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도 가격변동률이 제로를 나타내는 등 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0%)과 중동(0%)은 평균적인 가격 변동이 없었고 평촌(0.05%), 일산(0.02%), 산본(-0.14%)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
전세가격은 여름방학과 함께 올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신혼수요가 증가, 7~8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에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은 0.04%의 변동률을 보여 한 주전(0.0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27%), 용산구(0.19%), 강동구(0.14%), 구로구(0.11%), 도봉구(0.11%)이 비교적 높은 전세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로는 강북구 번동 신원 32평형이 9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 34평형도 1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21%를 나타내, 서울, 수도권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평촌은 0.4%의 변동률을 기록, 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분당(0.27%), 산본(0.1%), 일산(0.07%), 중동(0.06%) 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07%의 변동률을 기록,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8%), 고양시(0.18%), 용인시(0.15%), 하남시(0.15%), 김포시(0.13%), 의정부시(0.13%)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0.24%), 구리시(-0.24%), 평택시(-0.08%), 파주시(-0.06%), 안산시(-0.04%), 광주시(-0.02%), 부천시(-0.01%), 성남시(-0.01%)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