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오, 하느님. 오 하느님." 미국 복권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인 2억9400만달러(3400억원) 당첨금의 주인공은 68세 할머니 청소부인 것으로 9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메사추세츠주 로웰에 사는 제랄딘 윌리엄스는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됐을 때, `oh, God`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동네 주류점에서 `메가 밀리언 로또`를 구입했으며, 135만분의 1의 확률인 1등에 단독으로 당첨됐다. 단독 당첨금으로는 지난 2002년 3억149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은 2000년 5월에 있었던 3억63000만달러다.
골프와 볼링을 좋아한다는 윌리엄스 할머니는 당첨금을 어디에 쓰겠느냐는 질문에 "우선 골프 레슨을 받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5년동안 대학 수위로 일했으며 정년퇴직 후 2년전부터는 청소부로 일해왔다. 세명의 자녀와 8명의 손자를 두고 있는 윌리엄스는 당첨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