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초반 73포인트대(장중)까지 내려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중반 들어서며 반등에 성공, 120일선이 걸쳐있는 75선을 넘어섰다.미국에서의 나스닥시장 반등이 큰 힘이 됐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의 긍정적인 면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향이다.주말에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서 외국인 매도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준 데다 연기금이 이번달부터 주식매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닥지수 상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은 여전히 불안해 지수 상승을 견인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인 77포인트와 80포인트는 강력한 매물대로 작용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1조4000억원대로 마감된 거래량도 여전히 불안요소다.
증시 전문가들은 매물대를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75∼79포인트를 박스권으로 하는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즉, 미국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이 예상되지만 강력한 매물대의 저항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를 확인하면서 종목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나설 것을 추천하며 특히 단기 낙폭과대주와 재료보유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매수종목과 실적호전 예상종목에 대해서는 저가에 분할매수하는 중장기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신경제연 정윤제 수석연구원 = 75∼79포인트대 박스권 등락..재료주 매매 바람직
이번 주는 폭이 작은 반등의 연장으로 예상된다. 전주말 연속 3일 반등 여파로 20일 이평선(79P)까지 오를 수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없으면 75선을 하단으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하락하며 쌓아놓은 60일(77P)/120일(76P)/200일(77P)이평선이 강력한 매물대로 당분간 76선과 78선의 매물 소화과정을 지속될 것이다. 더군다나 거래량의 34%를 쌓아놓은 지수78선과 82선 사이의 매물도 지수 상단을 높이는 데 장애가 될 것이다.
이같은 제한된 유동성과 공급물량을 감안할 때 재료주 매매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아있는 가치주 및 핵심 재료주의 저가매수는 필요하지만 3일 반등에 고무되기보다는 거래량이 늘기 전까지 단기매매와 기술지표 매매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연/기금과 외인매수의 기대감만이 가치주를 7월의 시장테마로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반기결산을 마무리하는 기술(IT)주는 실적이 가시화하는 3분기 진입에 따라 중기적인 차원에서의 선별적인 저가매수도 무리없는 전략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 = 지수 바닥다지기와 종목별 반등세 예상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지표 발표와 함께 반등세가 형성된 국내/외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다. 주봉상 헤머형을 형성한 코스닥시장은 단기 바닥권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거래량 증가가 따라 준다면 바닥권 형성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추가반등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가운데 상승가능 종목군을 탐색하고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실적 및 재료 보유주 중 낙폭 과대 종목과 통신관련주, 2분기 실적호전 예상주, 신규등록과 관련해 벤처캐피탈 및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과장 = 주가흐름 안정 찾아갈 듯..종목별 Pull &Push 전략
지난주말 미국증시 반등으로 외국인들이 거래소 시장에서 4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향후 코스닥 지수의 흐름은 IT주식에 대한 외국인 매매동향에 좌우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공세가 어느정도 일단락됐고 7월부터 연기금의 주식매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닥 지수도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다.
한편 80포인트까지 누적돼 있는 매물 부담으로 인해 상승탄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주 및 재료보유종목을 중심으로 매도/매수를 병행하는 종목별 pull&push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 7월 주식시장은 미국기업의 2분기 실적부진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실제 분기실적이 드러나는 7월 중순이후에는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종목과 실적호전주를 저가에 분할매수하는 중장기적인 관점의 접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우증권 = 점진적인 회복속에 60일선 저항 받을 듯..반등시 현금화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의 반등에 힘입어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가는 75선을 회복한 76.87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분할 항소심에서 극적으로 승소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전한 것이 코스닥시장 반등의 큰 계기가 됐다.
지난 금요일에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수는 나스닥지수의 반등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 IT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고 5∼6월까지의 하락폭을 비교해봐도 2∼4월보다 그 낙폭이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반등도 미약할 수 있다.
결국 이번주는 점진적인 회복속에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시 현금화를 통해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