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비트코인 매입 규모 감소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여파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오후12시4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88% 하락한 304.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한 주 동안 약 2억9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에 매입한 5억6100만달러, 그보다 앞선 주의 15억달러와 비교해 매입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회사는 매입 규모 감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 또는 비트코인 가격의 고점 부담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약 2% 하락해 현재 1개당 9만26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매입 감소가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