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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사) 리바트몰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조로 외부몰 입점을 줄이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지난 1월부터 티몬 입점을 최종 중단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사몰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리바트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이달 초에는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몰 제품 카테고리별 영역을 직관적으로 구별할 수 있게 분리한 데다 검색 필터 기능도 확대했다. 특히 세분화 한 조건을 설정해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
웰크론 관계자는 “티몬이 이커머스 주요 채널이 아니라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자사몰과 외부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물량이 반반 수준이지만 자사몰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e커머스 시장(2022년 기준)은 쿠팡(24.5%)과 네이버쇼핑(23.3%)이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어 G마켓(10.1%), 11번가(7%) 순이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이브자리몰에서 매달 자사몰 기획전을 진행하고 쿠폰과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사몰 유입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1월 선보인 이브자리몰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개설 초기인 2020년보다 116%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판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고객 정보 관리나 가격 책정 등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부담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사몰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