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애크먼 “美경기 둔화 시작…금리인상 끝났을수도”

“실질금리, 경기 둔화시킬 만큼 높아”
“10년물 금리 5% 육박할 것…구조적 인플레 여파”
  • 등록 2023-10-03 오전 3:52:04

    수정 2023-10-03 오전 3:52:0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빌 애크먼 (사진=AFP
애크먼 CEO는 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은 (금리인상을) 아마 끝났을 것”이라며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질금리 수준이 이미 경기를 둔화시킬 만큼 높다”며 “높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신용카드 금리 등이 실제로 경제야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애크먼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채금리는 계속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0년물 국채금리는 5% 중반에 이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할 것”이라며 “예상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8%, 30년물 국채금리는 4.796%를 가리키고 있다.

애크먼은 “경제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년물 금리가 5%를 의미있는 수준으로 웃돌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환경에서는 지속해서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또 “낮은 고정금리로 단기로 차입에 나섰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격이 재평가되면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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