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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의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해 인공지능(AI)를 통해 긍정, 부정, 중립의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 기사 안에서 ‘호조, 개선’ 등 긍정 문장이 더 많은지, ‘감소, 둔화’ 등 부정 문장이 더 많은지를 계산해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들어 8월 무역수지 흑자, 국내 자동차 업계의 8월 판매량 4.9% 증가, 화장품 수출 급증, 삼성전자 주가 7만원 회복 등의 긍정 뉴스들이 많아진 점이 뉴스심리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스심리지수를 일일 지표로 보면 7월 28일께 105.59를 찍은 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커지며 8월 28일 92.93로 하락세를 보이다 9월 들어 급반등, 8일 108.44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그 뒤 11일 102.63으로 내려 앉았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이달 뉴스심리지수 상승이 9~10월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10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 6개월 만에 소폭 하락 전환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수출 회복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뉴스심리지수가 기업심리지수(BSI)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스심리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반등하는 과정에 있지만 기업심리지수는 올 2월 69로 바닥을 다진 뒤 6월 76까지 올랐으나 두 달 연속 하락해 71선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