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한국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하며 음악·방송 등 문화콘텐츠와 화장품(K-뷰티)·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이 늘었다. 지난 5년간(2017~2021년)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한류 품목의 부문별 수출증가율은 △문화콘텐츠 1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이다.
또, 지난 5년간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총 13조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 증가로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3조3000억원이 각각 유발됐다.
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5년간 한류 확산에 따른 총 취업유발인원은 16만명으로 집계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