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갈래” 검문소 무단 통과 시도 3명…결국 공포탄 쐈다

  • 등록 2023-06-26 오전 5:31:38

    수정 2023-06-26 오전 5:31:3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출입 신청도 하지 않은 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에 있는 통일전망대에 가려던 남성 3명이 초병에 의해 제지당했다.
제진검문소로 통하는 7번 국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오후 12시쯤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은 “통일전망대에 갈 것”이라면서 출입사무소에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초병들은 규정상 오토바이는 출입을 제한하는 점과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선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들은 군 초병의 반복된 설명에도 이들에게 위협을 가해 강제 진입하려는 시도를 벌였고 초병들은 결국 지면을 향해 두 차례 공포탄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정중하게 출입 불가를 안내했는데도 계속 들어가려고 해서 정당하게 제지하고 지침대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남성들의 행동이 초병 위협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군형법에 따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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