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 매장 20곳 눈앞…거침없는 GFFG 사업 확장

3월 잠실 롯데월드몰, 갤러리아百 대전 18·19호점 오픈
롯데월드몰에는 복합문화공간 구성해 굿즈 등 선뵐 예정
작년 12월 300억 투자유치…국내·외 사업 확장 ‘속도’
츄러스, 위스키바, 베이커리 등 신규 브랜드 속속 론칭
  • 등록 2023-02-27 오전 5:30:00

    수정 2023-02-28 오전 7:19:1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식기업 GFFG가 운영하는 ‘노티드’가 개점 6년 만에 국내 매장 수 20곳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준범 GFFG 대표는 노티드를 기반으로 베이커리·위스키바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외식 스타트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준범 GFFG 대표(사진=GFFG)
26일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오는 3월 잠실 롯데월드몰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대전)에 ‘오픈 런’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 18·19호점을 연이어 개점한다. 2017년 서울 강남구 청담점에서 카페를 시작한 지 약 6년만이다. 재정비로 인해 문을 닫은 노티드 서래마을점을 포함하면 사실상 20호점 오픈이라고 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이는 매장은 991㎡(약 300평) 규모로 푸드매장뿐 아니라 노티드의 다양한 협업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무신사, 삼성전자, 롯데제과(몽쉘 )과 등과 협업 상품을 출시해 성공했다. 또 편의점 GS25와 협업해서 만든 우유, 커피, 맥주, 아이스크림 등이 연달아 대박을 내면서 IP(지적재산권) 사업으로도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노티드는 1~2년이면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외식업계의 초반 예상을 깨고 ‘롱런’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도넛 열풍을 주도하며 도넛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GFFG는 노티드를 비롯해 총 11개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1000억원에 육박한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700억원 매출에서 40% 가까운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작년 8월 노티드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오픈한 ‘노티드 월드’ 팝업스토어 전경(사진=GFFG)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FFG는 외식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작년 12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사업 확장을 구상 중이다. 올해는 미국 하와이에 노티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외식업체의 성공 공식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한 브랜드가 잘되면 점포를 100개 이상 빠르게 늘리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반면 GFFG는 점포의 확장보다는 브랜드를 빠르게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브랜차이즈(브랜드+프랜차이즈)’를 추구하고 있다.

작년 오픈한 위스키바 ‘오픈엔드’, 카멜커피와 손잡고 만든 츄러스 전문 디저트 브랜드 ‘미뉴트 빠삐용’, 올해 오픈한 프랑스 감성 베이커리 ‘블레어’ 등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GFFG가 시작한 브랜드다.

GFFG가 전개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사진=GFFG)
다음달 중에는 삼겹살 등을 판매하는 고기전문점 팝업스토어 오픈도 준비 중이다.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 청담’은 최근 다이닝 메뉴와 와인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GFFG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브랜드를 선보여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올해도 다양하고 대범한 협업을 진행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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